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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타쿠가 되는 방법.

오타쿠인가요?

겪어보고 보아온 에피소드 몇가지.

스타크래프트를 적게 할 것. 한국에서는 어두침침한 곳에 몰려서 묵묵히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사람이 정상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오타쿠이다.
[당시 본인은 속칭 워해머 1을 죽어라 했었다... 근데, 근래에는 워해머40K가 아니면 또 바보되는 분위기. 어이, PC게임으로 제대로 이식된 것은 저녀석이 최초라구!]

파코즈에 가입할 것. 저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히 오타쿤데, 파코즈 분위기는 아니라는 듯.
[가끔 파코즈 글 읽다보면 아스트랄해질 때가 있다.]

남들 다 웹 쓸 때도 꿋꿋이 VT 모드 접속 유지하기.
[이건 단축키와도 좀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추억에 잠겨서였을지도 모를 사고패턴이 대뇌...]

VT 모드 끝났는데도 단지 그 용도로 유료 사용하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지금까지 돈내고 있기. 근래 정신차리고 서비스 끊는 사람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기는 한데...
[솔직히 내가 하이텔 돈내는 것을 중단한 이후 몇년지나서 친구들이 갑자기 끊을까 말까하는 전화를 걸어오는 것을 보고 좀 당황했달까.]

다들 웹메일 쓰는데, POP 쓰기.

다들 싸이하는데, 이글루 쓰기. 이글루 쓰면서 태그 어쩌고 하면서,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오타쿠 아니랜다. 지금이라도 싸이 개설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다.

Google이 주 검색엔진일 것. 말로는 다 구글구글하는데, 구글을 주로 쓰는 사람 몇이나 되나. 구경하다가도 저리 가서 숙덕거릴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구글맵은 많이 쓴다. 비지니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보아야할 숙제랄까.]

리눅스를 실제로 쓴다. 그니까 말로만 OS독립 어쩌고 하지 말고 실제로 써봐라. 인간관계 서먹해진다.

콘솔로 작업한다. 엄청난 갤러리가 모일 것이다.

단축키로 윈도우즈의 기능을 사용한다. 하긴 마우스로 총연장 1m이동만 하면서 버튼을 여러번 눌러주기만 하면 되는데, 왜 단축키를 써야하는 지 묻는 보통 사람들이 같이 사회생활 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단축키를 쓰는 사람들을 꼽는다. 회사에서 안짤리려면 보통 사람같이 마우스를 쓰거나 다른 사람을 불러야지 절대 ctrl+shift+F10을 눌러 마우스 오른쪽버튼 기능을 쓴다거나 하면 안된다.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 서글프달까. 그런 것까지 맞추면서 살아야 한단 말인가.]

윈도우즈가 윈도우가 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윈도우즈라고 쓰기. 왜 윈도우가 된 것일지는....
[아예, 요즈음 윈도라 칭해진다. 이건 윈도우즈를 윈도우라 하고 다시 그것을 장음표기에 맞춘 것으로서...]

전화를 번호이동하지 않고 언제나 공기계 사서 쓸 때.

특별히 좋아하는 맥주의 브랜드와 맛이 있다. 하여간 맥주 퍼마시는 사람은 정상인이고, 브랜드 골라 마시는 사람은 이상한 놈이다. 헌데 와인은 정반대다. 흐음...
[개인적으로 기린, 칭타오, 버드와이저, 기네스를 좋아하는데, 사람들에게 브랜드란 "피처 2000" 정도?]

술을 안 퍼마시고 가끔 한두잔이나 한두캔 정도를 즐긴다. 한국에서 인간관계 형성은 다했다고 봄 된다.

점심식사로 밥이 아닌 빵을 먹는다. 다른 사람 밥보다 아무리 더 비싼 빵을 먹는다 한들 저 불쌍한 녀석, 밥도 안먹다니...를 벗어날 순 없다.

신발가게 가서 신발끈 사러 왔다고 한다. 신발끈 좀 팔아주쇼.


등등등...

허나 겪어본 것중 가장 골때리는 것은...

외국으로 나갈 때 가져가는 라면이 삼양라면일 때였다. 국내 라면의 원조뻘인 삼양라면을 들고가는 사람은 공항에서 괴물 취급당한다. 신라면을 안먹더라도 위에 하나 얹어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난 아직도 그 공항직원의 "어떻게 이 세상의 피조물이면서 신라면이 아닌 삼양라면을 먹기위해 가져갈 수 있나"라는 표정과 태도를 잊지 못한다.





덧글

  • 무명 2007/07/15 21:34 # 답글

    한국의 획일주의나 소수파에 대한 다수파의 비판과도 연결지을 수 있겠군요.
    저도 그런 점이 너무 싫어서...정말 마음에 드는 포스트입니다.
  • theadadv 2007/07/16 00:00 # 답글

    >무명 : 술마시는 문화만 좀 조절되면 살 수 있겠는데 말입니다...
  • 리드 2007/07/22 11:29 # 답글

    스타크래프트를 안 하고 이글루를 쓰고 구글과 기네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공감합니다.
    하나쯤 더 추가하자면 '플스방 가서 위닝 일레븐이 아닌 게임을 하기' 같은 건 어떨까요?

    여담이지만 전 외국 갈 때 너구리만 가져 가는데 공항 직원이 아무 말 없더군요.
    설마 농심의 사주를 받아서 삼양라면을 탄압(?)하는 건가...
  • theadadv 2007/07/23 01:19 # 답글

    >리드 : 위닝은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만, 플스방이 워낙 마이너한지라 제가 가보질 못했군요. 너구리는 라면도 아니기 때문에 공항직원이 모르는 겁니다. ^.^;
  • 2009/01/02 02:21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headadv 2009/01/02 02:38 #

    알겠습니다. 가면을 벗고, IP추적해서 사이버수사대와 함께 만나시죠?
  • ㅋㅋㅋ 2009/04/09 22:52 # 삭제 답글

    뭐 나이가 나이인지라 옛날거 빼고 많이 공감하는데 사실 구글을 좋아하는건 좀 변명하고 싶군요 구글이 좋긴 하잖습니까ㅋㅋ 하긴 한국에 관련된거 없는건 다음에 치면 바로 찾을수 있는 정보도 없는 경우가 있긴 하더군요 ㅎㅎㅎ
  • theadadv 2009/04/10 00:11 #

    뭐, 회사마다 조금씩 검색 개념이 다르니까요. 국내 자료쪽 돈다면 네이버를 찾는 편이 편하다면, 외국쪽은 확실히 구글이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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