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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 게임 (The Vor Game)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저/김상훈 역
 행복한책읽기 (2008년 07월)

 전작 마일즈의 게임에서 이어지는 작품.

 마일즈 시리즈를 두권 읽어본 느낌은 재미는 있긴 한데, 뭔가 좀 엉성하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한 것은 기술적인 발전으로,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지상에서 기마병 전투를 했는데, 손자 세대에선 워프항법을 쓴다는 것이다. 마일즈의 세계에서 통상적인 함대전을 했다면, 몇년안된 지금은 중력랜스전이 되어버렸고, 그것도 책 한권 만에 전노급 전함 vs 사우스다코다급 대결이 될만큼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 이러다가 다음 권 쯤에는 파동포를 쓴다던가 워프 10에 도달할지도 모를 노릇이다.

 이 작품은 후에 나온 David Weber의 아너해링턴 시리즈 1권 바실리스크 스테이션과 구도가 놀랍도록 흡사한데, 전략이나 시대적 배경이 다르다. 마일즈의 우주가 조각조각 나누어진 유럽에서 프로이센이 점점 제국이 되가는 것이라면, 아너 해링턴의 우주는 대영제국과 다른 제국들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회 레벨이나 기술레벨은 마일즈의 세계가 월등하지만, 세계의 규모라는 면에서는 아너 해링턴의 세계가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크게 묘사되어 있다. 한쪽이 아시모프라면,  다른쪽은 허버트의 듄이랄까. 일본 작품으로 매치해보면, 마일즈는 우주제일무책임남자 시리즈의 테일러와 비슷하고, 아너 해링턴은 성계 시리즈와 유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일즈는 네이스미스 제독 보다 잔인하다는 것이 이번 작에서 증명되는데, 일리얀이 덴다리를 용도폐기하는 과정에서 마일즈도 덴다리를 완전히 버렸다.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부의 변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세르그 황태자호의 경우는 심하다 못해 개념 상실로 여겨졌다. 이건 뭐, 미드웨이에 떨어진 이지스도 아니고 말이다. 전반적으로 전작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정상적인 진급으로 마일즈를 그레고리 보좌로 올리겠다는 상층부의 계획을 이해못하는 바도 아니지만, 처음부터 황제 직속으로 키우는 편이 정상적인 진행일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은하영웅전설이 되면서 작품이 마일즈가 아니게 될 것이다. 그게 마일즈란 이야기의 강점일 것이다.

 다음권에는 진짜 마일즈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덧글

  • envelp 2008/10/22 16:45 # 삭제 답글

    판타스틱 10월호에 마일즈 중편이 실렸더군요.
  • theadadv 2008/10/22 23:53 #

    전 단행본파라 일단 패스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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