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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랙 - 더 비기닝


 오늘 다음주에 군대가는 띠연하(?)인 박군이 학교에 왔길래, 같이 닭을 먹고 건전한 행님들이 뭐할까 하다 그룹 보스께서 갑자기 스타트랙을 보러가자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갔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전 스타트렉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리저리 노력하는 페더레이션 사람들이 안되면 엔터프라이즈호를 끌고 나와서 페이저를 한방 먹이는 가끔 가다 뭔가 팬서비스 해주는 듯 프로톤 토피도를 날려주는, 그러나 그게 그리 효과가 없는, 그리고 그게 연방 최고 화력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작품.'

 JJ씨도 마음에 안들었나 보더군요. 엔터프라이즈호가 마치 디파이언트인 듯 페이저를 난사해버립니다. 스타트랙이 뭔가 있어보이는 것은 이번같이 우주 밖으로 튕겨나갈 때 조용해지는 효과라기 보다는,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면서 페이저나 디스럽터나 토피도를 쏘면서 양 편의 모두 서로의 방어막 주파수 일치 한번에 저승을 간다던가, 하는 그런 긴장감이 전투에서 뭔가 있어보였죠. 그런데, 엔터프라이즈가 디파이언트 같이 싸워버리면 뭔가 그건 개그죠.

 다른 사람들은 시카고에서 건설되지 않은 엔터프라이즈 같은 것에 눈이 갔나 본데, 제가 눈이 간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 전투에서 탈출 셔틀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 야마토 마지막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건 그렇고 셔틀이 저렇게 많았답니까? 셔틀이 슬쩍 봐도 40척이 넘어보이던데, 그럼 셔틀 덱이 데체 몇개였을지 말입니다.

 2. 로뮬런 배 말인데 말입니다, 25년간 보급도 못받았는데, 그 많은 토피도는 어디서 구했는지 궁금하더군요. 클링곤 워버드가 한 전투에서 무려 47척이 날아갔는데 말입니다.

 3. 스폭의 우주선... 스폭이 벌칸 최속의 우주선이랬는데, 로뮬런 배에게 잡힙니다. (스포일러를 말하자면 로뮬런 배는 화물선-채굴선입니다.) 그말을 듣고 어이가 없다 못해 벌칸이 어쩌다가 저런 지경에 빠졌는지 참으로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스폭 나이로 볼 때 당시 최속이면 트랜스워프는 기본 아닌가요. 벌칸의 과학력이 어쩌다가 저런 지경에 빠졌는지, 눈물이 다 나더군요. (벌칸 행성이 빠게졌을 때도 이보다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4. 로뮬런 배가 행성 시추하는 장면의 경우 스타트랙 TNG에서 행성의 지각변동을 막기 위해 엔터프라이즈D가 페이저를 지각에 조사해서 지각 운동을 조정하는 그런 장면을 연상시키더군요. 오오 갤럭시급 오오

 JJ씨 참 영화 재밌게 만들더군요. 캐릭터 등장의 연결고리라던가가 매우 매끄럽습니다. 후반부 커크의 파이프드림 게임은 좀 고전틱해서 마음에 안들긴 했습니다만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뭐랄까 극장판 네메시스를 스타워즈 분위기로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어요. 골수 트래키들은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쿡쿡 웃으면서 잘 봤군요. 특히 마지막에 올드 스폭의 멘트는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프론티어 정신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마음에 스며드는 분위기의 멘트였습니다.

 그래도, 파이프드림 놀이 만큼은 용납할 수 없어요. 갤럭시 퀘스트에나 어울리는 건데 말입니다.






덧글

  • 잠본이 2009/05/22 21:34 # 답글

    간만에 네메시스 예고편을 봤는데 이 영화 못지 않게 액션이 강조되어 있어서 좀 놀랐음.
    역시 각본과 연출이 좀더 덜 병신같기만 했어도 네메시스가 그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OTL
  • theadadv 2009/05/23 00:12 #

    신존의 우주선이 킹왕 쎄서 무적초인 피카드가 직접 돌입해서 1:1 격투를 해야하는 각본은 저도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 잠본이 2009/05/23 23:14 #

    피카드의 보그의 로큐터스로 변신해서 돌입했다면 좀 설득력이 있었을지도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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