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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해온 백업 미디어의 짧은 역사.

 내가 백업이란 말을 처음 본 것은 처음 MS-DOS를 만져보았던 시절의 BACK-UP과 RESTORE였다. 압축이 거의 안되고 불편해서 잘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백업이라 하면 나는 이것부터 떠오른다. 이것이 백업이란 말의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처음 플로피 디스켓을 데이터 백업을 위해 사용하게 되는 계기가 나오게 되니 그것이 분할 압축 방식 소프트웨어들과의 만남이었다.

 PC에서 백업을 디스켓으로 하던 시절 분할 압축이 처음으로 가능하게 해주었던 것은 것은 바로 arj  유틸리티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첫 백업에 대한 마인드가 생기는 계기를 만들어준 소프트웨어가 아니었을까 한다. 당시의 압축 명령 옵션들이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다. 이 다음에 rar 유틸리티가 나오면서 arj는 그 바톤을 넘겨주게 되나 디스켓으로 분할 압축하던 시절이 백업을 생각하는 처음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럼 백업이란 무엇일까? 애플II부터 지금까지 PC를 사용해보면서 생각해보면, 백업이란 말은 만일의 사태를 위해서 복구하기 위한 복사본이란 의미일 것이다. 그렇지만 요즈음에는 백업이란 복구를 위한 대책보다는 저장 그 자체에 가깝다. 과거 CD-R, 근래 DVD-R의 등장으로, 개인 유저가 DAT등의 백업정책을 가진 기업이나 기관들 같이 편하게 백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지금까지 사용되는 전문용어 아닌 전문용어 'CD 백업'이 생겨났다. 아직도 처음 1배속으로 540MB의 데이터를 CD에 굽던 기억이 난다. 캐디에 먼지제거용 벌브로 먼지를 털어낸 시디를 조심스럽게 넣고 기다림의 시간 1시간여, 그리고 나오는 금빛 미디어, 뭐랄까 그런 달성감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데이터의 저장과 이동이 생활화하게 되고, 사람들이 CD등의 미디어 백업을 자주하게 되면서 필요한 곳마다 하드랙을 달아두고 하드디스크를 들고다니던 사람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USB 미디어의 세계가 오기 전까지 여러 미디어들이 각축을 벌였다. 그리고 요즘 다시 하드디스크를 들고다니는 시대가 돌아온 것 같다.

 디스크의 용량이 커지고 싸지면서 이젠 수십개의 디스크에 데이터를 보존해 쌓아두는 사람들마저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외장형 디스크도 작아지고 강력해졌다. 노트북의 시대가 오고 사람들이 CD/DVD미디어를 불편하게 생각하면서 점점 외장 디스크의 시대로 넘어온 것이다. 디스크 업체가 직접 외장 디스크에 뛰어든 것이 그 증거라 할 것이다.

 이전에 외장 디스크 케이스를 사서 디스크를 사서 사용했었지만, 그 불안정성에 이후 외장 디스크들을 신뢰하지 않았는데, 시게이트의 외장 디스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이고 조용해서 이후 디스크 기업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노트북으로 주 머신이 바뀐 다음에는 맥스터의 원터치 4 미니를 사용중이다. 당시의 시게이트의 프리에이전트는 금속이 안쓰이고 둔탁해보이고 값도 약간 비싸서 맥스터 브랜드를 선택했는데, 그동안 수없이 들고 다니면서 고생을 시켰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동작중이어서 매우 감동했다. 튼튼하고 성능좋고 A/S길고 좋은 선택이었다.

 학교와 숙소와 집을 왔다갔다 하면서 아웃룩 데이터와 과제를 이동해주고 관리해주는 것이 매우 편해졌다. 무겁게 노트북을 들고다닐 필요 없이 집의 PC와 학교의 PC에 연결만 하면 빠른 작업이 가능하니 매우 만족스럽다. 근 2년째 이렇게 사용중인데, 이전에 이렇게 외장 하드디스크를 썼다면 아마 1년 전쯤에 내 데이터와 함께 외장디스크든 디스크 케이스든 둘중 하나 혹은 둘다 사망했을 텐데, 이렇게 완성도 높은 외장디스크 덕에 데이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공포나 근심에서 해방되어 즐거운 디지털 라이프가 가능해졌다.

 디스켓, CD, USB, 외장 하드, 다음 백업 매체는 어떤 것이 주가 될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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