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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걸리다.

 나름 의료보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신종플루에 조심을 한다고 했는데, 결국 걸리고 말았습니다.

 주변에 신종플루 환자가 연쇄적으로 생김에도 불구하고  잘 회피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결국 두손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참다참다 좀 늦게 간지라 고생중입니다. 열이 38~40도 사이를 밤에 왔다갔다 함에도 참은 이유는 아침이 되면 가라앉더군요. 열이 멈춘지라 신경을 안쓰게 되어, 학교를 나가고 시험 준비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먹은게 전혀 소화가 안되기 시작하고, 입에 침이 고이면서, 식욕이 없어지더군요. 신물이 넘어오기 까지 하니 나름 걱정이 되더군요. 해서 뒤져보니, 보통 신종플루 증상과는 맞지 않는 겁니다. 침이 마르면 모를까 넘쳐나고, 전에 나던 콧물은 나다가 멈춘지 오래이고 호흡기야 원래 안좋으니 뭐 감기약 먹으면 낫겠지 하고 다음날 아침까지 버텼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 새벽 5시에 헉헉대면서 깼습니다. 열은 38도 이상이더군요. 전날부터 쌔려부은(정량 투입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효과가 없더군요. 결국 아침에 응급실에 달려갔습니다. 강남 xx병원 재개장후, 직원 교육이 상당히 안되어 있더군요. 센터가 별관에 있다길래 거기서만 진료하는 줄 알고 갔더니, 9시에 합니다라나. 저말고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응급실에서도 한다고 그쪽으로 유도했으면 될터인데, 처음 주차장 직원이나, 센터 직원이나 정말 절 힘들게 하시더군요. 열나는 몸을 끌고 근 30분을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나올 때는 비가 안와서 준비를 안했죠. 하여간 진단 센터 시작은 9시라 응급실로 갔습니다. 결국 의사와 상담을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나름 키만은 위너에 속하는 몸을 쪼그라서 의자에 박혀있는데, 지나가는 관계자들이 있더군요.

 '아, 여기 신종플루 거기잖아~T_T;'

 불쾌하게 지나가더군요. 아 젠장, 아무리 아침이라지만, 환자가 없을 때는 이해해도, 환자가 박혀있는데, 그리 불평하면서 지나가면, 쑤셔박혀 기다리는 저는 뭡니까. 여하튼 찬 바람 넉넉히 쐬고 왔더니 열은 한참 내려서 37.5도, 의사는 문진후 신종플루 검사를 했습니다. 사실, 이미 신종플루 감염자와 접촉했다가 아니였다면, 그리 검사해주고 싶은 눈치도 아니었죠. 제가 봐도 일반적인 신종플루 증상과는 거리가 있어서, 검사 안해주면 어쩌나 했을 정도니까요. 여하튼 샘플 채취한 후, 약을 받아가라는 말을 듣고 나왔습니다.

 응급실에 앉아서 24시간, 심장/뇌혈관계 의료진 대기라는 플랜 카드를 보면서, 근 10년전 어머님의 뇌출혈 때, 의사들이 모두 회식에 가서 수술할 수 없었던 일을 이 병원에서 겪었던 저는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여하튼 약을 기다리는데, 안나오더군요. 몸은 아프지 짜증은 나지... 한참 후에 간호사가 해열 진통제 주사를 놓아주시더군요. 의사선생님은 주사 맞는다는 말도 안했는데, 좀 어이가 없었지만, 해열진통제란 말에 가서 맞고 다시 대기 끝에 겨우 약을 받아왔습니다.

 여하튼 타미플루와 약 복용 후 열은 떨어지고 좀 괜찮아 졌습니다. 밤에는 다시 오르긴 하지만, 5일간 먹으면 좀 낫겠죠. 이제 3일 먹었으니까요.

 토요일 8시에 진료 받고, 월요일 2시에 양성이라는 전화 통화를 받았습니다. 문자가 온다더니, 모르는 번호라 안받을 뻔 했습니다. 문자를 보내주낟고 했으면 문자를 보내주고 전화를 주던가 말입니다... 여하튼 신종플루 확진이 되었습니다. T_T;

 직접 걸려보니 느끼는 점이 있더군요.

 신종플루의 경우 의사/의료측 이야기를 읽어보면 보통 다음과 같지요.

 '괜찮아요. 걸려도 약먹으면 나아요.'

 '신종플루 걱정 넘 하지 마세요. 검사해도 안걸린 사람이 더 많아요.'

 일반인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걸린건지 안걸린건지, 모르겠네요. 겁나요.'

 '걸렸는데, 약먹었어요. 나으려나.'

 저 같은 경우는 별로 걱정을 안하고 있었고, 증상이 그리 신종플루 같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신종플루더군요. 그냥 넘어갔다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그리고 꽤나 고통스럽습니다. 주변의 여러 걸린 사람을 봐도 증상은 다 다르고, 공통점은 그저 열이 난다 정도더군요. 증상과 낫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공통점이 별로 없더군요. 근무력증 있는 사람, 구토하는 사람, 설사하는 사람, 그저 열만 나는 사람 ... 등등 다들 다르덥니다.

 여하튼 신종플루가 준다던데, 제가 다니는 학교도 그렇고, 감기와 신종플루 환자가 안주네요. 열이 오래 난다 하시면, 신종 플루는 정말 의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덧글

  • 하늘이 2009/12/08 08:07 # 답글

    아이쿠... 몸조리 잘하고 빨리 나으렴.
  • theadadv 2009/12/08 15:54 #

    네네... 이제 학점은 안드로로...
  • lukesky 2009/12/08 10:19 # 답글

    고생했네. 주변에 점점 환자들이 늘어나는군. 병균을 싹 몰아 내라고.
  • theadadv 2009/12/08 15:54 #

    바이러스는 균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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