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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Image by 연가시 Naver 영화 정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전지식 없이 수의사인 친구와 같이 보러갔다.

 공포영화와 재난영화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영화인데, 전개가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전전전으로 확확 넘어가며 정신이 없게 만든다. 전체적으로는 마지막 장면들 빼고는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다. 마지막 장면만 아니면 더 괜찮은 킬링타임 영화가 될 수도 있었다. 그건 후술하고, 나오는 약들과 제약회사에 대해 살펴보자

 조아제약은 현실에 있는 회사인데, 돈도 안될 구충제 윈다졸을 위해서는 아닐터이고, 하여간 대인배적인 결단을 내려서 출연하였다. 영화에 나오는 무적 미군같이 이런데 출연하면 현실보다 나아야 하는데, 무려 리베이트를 주력으로 하는 안나가는 제너릭 회사로 계속 네거티브로 나오는데, 보건의료업의 종사자로서 영화만큼 재밌게 보닸다. 조아제약에서 일반인에게 이름있는 제품은 바이오톤이라는 주로 수험생 부모님이 많이 사가시는 영양제가 있다.

<Image by 조아제약>

 이 영화에서 중간에 일반 구충제를 먹고 감염자가 사망하는데, 모자이크 되서 나오는 구충제는 유한양행의 젠텔과 쌍벽을 이루는 브랜드 구충제인 종근당 젤콤이다. 
<Image by 종근당>

 조아제약이야 협찬했으니 상관없지만, 젤콤은 모자이크 되었어도 젤콤인줄 알 수 있는 디자인인지라 종근당도 협력했는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영화에서 윈다졸은 4정에 무려 3000원이나 하는데, 젤콤과 젠텔은 1정 500원, 일반적인 기타 구충제도 2정 1000원 정도인데, 3000원이면 약국으로선 원더풀한 마진이 나올 것이다. 근데 내부직원이 원가로 이야기 했다면 이건 시중가가 아무리 적게 잡아도 6000원은 넘어간다는 소리인데, 그야말로 창고에 집어넣을만 하다. 저런 비싼 가격이면 누가 사먹겠나.

 마지막으로 이런 재난 계열의 영화에서 최소한 지켜줘야 할 것은 해결책에 대한 최소한의 개연성이다. 예를 들면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는 외계인 우주선을 미국이 주워놓았다는 개연성을 확보해놓았다. 연가시의 해결책은 윈다졸(현실에서는 평범한 알벤다졸 제제 구충제)의 확보인데, 조아제약은 제품 생산 시설의 노쇠화와 제품 성분 특허 등등을 들면서 버티는데 사람들에게 '아, 약성분 물질을 합성해야되는구나!"라는 걸 상기시킨다. 헌데 그렇게 날선 공방을 하다가 뜬금없이 주원료 물질이 이미 다 재고가 있었다고 주인공이 "유레카"를 외치듯 떠올리면서 영화가 건전가요 마냥 교훈적으로 흘러가는데 계속 전전전전으로 보다가 이렇게 나가버리면 보는 사람은 답답해질 따름이다.

 여튼 마지막만 제외하면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은 영화이다. 시도는 좋았는데, 좀더 정리가 필요한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덧글

  • 동사서독 2012/07/12 20:15 # 답글

    젤콤이라면 예전 심형래 전성기 시절에 광고모델로 나왔던 구충제이기도 하지요.
    몇년 전에 나왔던 '라스트갓파더'의 초기 버전이랄까 영화 대부 느낌을 내고 있다는 것이 인상깊은 CF 였죠.
    http://youtu.be/O92u0e0ex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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