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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cop 리부트

 토탈 리콜의 리부트는 이야기의 구조를 알아먹기 쉬워서 전작보다 좋아했다. 저지 드레드는 스텔론이 안나오는 것만으로도 훌륭했다. 로보캅도 나름 그런 기대를 했다. 어릴적 우리집은 대한극장 앞의 진양아파트에 있었다. 로보캅의 개봉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던가? 로보캅2의 개봉날 선착순으로 비디오를 준다고 해서 열심히 가서 서있었던 기억이 난다. 비디오는 못받고 뭔가 받긴 받았는데, 여튼 로보캅은 인상깊은 시리즈였다.

 헌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건 단 한가지.

 "아, 이건 재앙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야기에는 최소한의 개연성이란 것이 있어야 한다. 이 영화는 두가지 끔찍한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로보캅이고, 두번째는 경찰이다.

 미드 패션 오브 인터레스트의 머신 같이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옴니코프가 제작한 범죄 검색시스템은 막강하다. 너무 막강하다. 이걸 경찰에게 배포하는 순간 경찰 효율성의 상승은 기하급수적일 것이다. 즉, 로보캅이 필요가 없다. 원작같이 막장인 도시에 강력한 화력을 가지지도 않은 평범한 적들에게 쓰기에는 그냥 낭비다. 로보캅보다 존 리스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니 로봇들만 다 빼고 그자리에 존 리스를 넣어도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로보캅은 나와야 하니까 인명이 비싸다는 핑계를 대는데, 로보캅이 29억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다는데, 인명이 더 싸보이지 않는가?

 두번째로 경찰은 로봇이 들어오면 바로 자기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데, 아무런 정치적인 제스쳐를 하지 않는다! 아무런 관심이 없다. 말이 되나? 머피가 개조되어 들어왔을 때도 그야말로 딴세상 보듯 하니 경찰이 모두 세뇌되었거나, 이 모든게 머피의 망상이라고 해도 가히 지나치지 않게 느껴졌을 정도다.

 머리속의 도파민 분비를 막아야 하겠다. 방법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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