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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례가 필요하다고 느끼다.


 이번에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의 회원 하나의 사망 소식이 올라왔다.

 처음에 사람들이 이 사람이 그 배에 있는 것 아닌가라라면서 글의 링크가 올라왔을 때에는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 설마 정말이겠냐? 라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사망이 확인되었다는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글을 읽어보니 꽤나 유쾌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한 것 같은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나니 마음이 아프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루리웹은 링크에 회원의 모든 글을 보여주는 일을 했다. 이 친구가 어떤 친구인가 슬쩍슬쩍 읽어보았는데, 젊은 이의 치기라 할 만한 글들이 쭉 나열되고 있고, 그것은 부모님이든 지인이든 보여줄 필요가 없는 글이었다. 제목만 봐도 이건 문제거리가 다분한데, 이걸 전부 공개해버리는 건 본인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루리웹은 링크를 그 회원의 마지막 글만 했으면 될 것을 전체 게시물을 링크해버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노출을 일으켰다.

 고인을 추모해야 하는 자리에서, 이런 글을 쓰는 건 상당히 망설이는 일이였지만,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언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누구나 그런 글을 쓸 수는 있지만, 자신의 신상이 밝혀진 후, 다수에게 노출되는 걸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덧글

  • 살벌한 아기백곰 2014/04/23 15:55 # 답글

    잊혀질 권리가 대두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 백범 2014/04/24 19:06 # 답글

    저런 사람들이 문제인게 잊혀질 권리보다도, 너무 속보인다는 점입니다. 정 물에빠진 세월호 탑승객들이 걱정되면, 인터넷에서 말로만 추모하네, 무사귀환을 바라네 그러지 말고

    진도 가서 자원봉사라도 해줄 수는 없는걸까요? 말로만 무사귀환이니 기도니 하지 말고

    직접 가서 한사람이라도 구해줄 수는 없는걸까? 말로만 떠들 시간에, 그시간에 찾아가서 한 사람이라도 좀 구해주던가

    아니면 구조하는 사람들 커피라도 한잔 타서 주던가 할 것이지...

    말로만 무사귀환을 바라고, 기도를 하고? 무슨 그 가족들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그러니 이제는 그런 글들 보면 참 역겹고 짜증나기까지 하네요. 그런 글들 올릴 시간에 진도 앞바다 가서 한 사람이라도 좀 구조하는데 도와주던가 할 것이지, 입만 살아서는 그저 말로만들 기도를 하네, 추모를 하네. 에라이 역겨운 놈들. 그게 사람 두번 죽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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